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날에는 뉴스 속보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것은 단순히 특정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급격한 하락으로 거래소가 일정 시간 매매를 중단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 개별 종목의 거래정지, 하한가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기준이 구분되며 단계에 따라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거나 아예 당일 거래가 종료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할 때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하락률에 따라 1·2·3단계로 구분해 적용합니다.
- 1서킷브레이커는 개별 종목이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의 급락에 대응하는 시장안정장치입니다.
- 21단계는 전일 종가 대비 8%, 2단계는 15%, 3단계는 20% 이상 하락이 핵심 기준입니다.
- 31·2단계에서는 20분간 거래가 중단된 뒤 10분간 단일가 호가접수를 거쳐 거래가 재개됩니다.
- 4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발동 기준과 거래 제한 대상이 다르므로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서킷브레이커 뜻은 무엇일까?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는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할 때 투자자에게 시장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시장 전체의 매매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전기회로에 과도한 전류가 흐르면 차단기가 작동해 전기를 끊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도 가격이 지나치게 빠르게 움직일 때 거래를 잠시 멈춘다는 의미에서 서킷브레이커라는 이름이 사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나 특정 종목 하나가 급락한다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KOSPI 지수, 코스닥시장에서는 KOSDAQ 지수의 하락률을 기준으로 시장 전체에 적용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준은 8%·15%·20%
한국거래소의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하락 정도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본적인 단계별 하락 기준은 동일합니다.
| 단계 | 지수 하락 기준 | 추가 조건 | 조치 |
|---|---|---|---|
| 1단계 |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 | 1분간 지속 | 20분 거래 중단 |
| 2단계 |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 | 1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및 1분간 지속 | 20분 거래 중단 |
| 3단계 |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 | 2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및 1분간 지속 | 당일 거래 종료 |
1단계 서킷브레이커
코스피 또는 코스닥 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발동되면 해당 시장의 모든 종목에 대해 20분 동안 매매거래가 중단됩니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
1단계 발동과 거래 재개 이후에도 시장이 추가로 급락하면 2단계가 발동될 수 있습니다.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5% 이상 하락하면서 동시에 1단계 발동 당시 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어야 합니다.
2단계 역시 발동되면 20분 동안 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됩니다.
3단계 서킷브레이커
1·2단계를 거쳤는데도 급락이 계속되면 3단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전일 종가보다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당시 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것이 기준입니다.
3단계는 1·2단계와 의미가 다릅니다. 잠시 멈췄다가 다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 시장의 당일 매매거래가 종료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될까?
1단계 또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시장 내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 동안 중단됩니다. 이 시간에는 새로운 매수·매도 주문을 제출할 수 없지만 중단 전에 접수한 주문에 대해서는 취소주문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20분이 지나면 바로 일반적인 접속매매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재개가격을 결정한 뒤 정상적인 거래로 전환됩니다.
서킷브레이커 이후 거래가 재개될 때 적용되는 단일가매매는 일반 장중 거래처럼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체결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일정 시간 동안 매수·매도 주문을 모은 뒤 하나의 가격을 정해 거래를 다시 시작하므로 예상체결가와 실제 재개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결정 방식은 동시호가 뜻 쉽게 이해하기, 시가와 종가는 이렇게 결정된다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 중 코스피 지수가 전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유지돼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이 거래정지 종목이 아니더라도 시장 전체에 서킷브레이커가 적용되기 때문에 즉시 사고팔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서킷브레이커는 ‘내 종목에 문제가 생겨 거래가 정지됐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장 전체가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를 멈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장 마감 직전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까?
1단계와 2단계는 종가를 결정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또한 각 단계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3단계는 다릅니다. 3단계는 발동과 동시에 해당 시장의 당일 거래가 종료되기 때문에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도 발동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정규시장 중에 발동되는 제도이며 애프터마켓에서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지만 정규장과 시장안정장치의 적용 방식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 마감 이후 거래를 할 때는 단순히 거래시간만 늘어났다고 생각하기보다 애프터마켓의 거래방식과 적용 제도를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애프터마켓 첫 개장, KRX 주식 거래가 밤 8시까지 어떻게 달라졌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무엇이 다를까?
주식시장이 크게 움직이는 날에는 ‘사이드카 발동’이라는 표현도 자주 등장합니다. 두 제도 모두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작동 방식은 다릅니다.
| 구분 | 서킷브레이커 | 사이드카 |
|---|---|---|
| 주요 목적 | 시장 전체 급락 시 거래 일시 중단 | 선물가격 급변이 현물시장 프로그램매매로 확산되는 것을 완화 |
| 핵심 기준 | 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 | 선물가격 급변 등 시장별 발동요건 |
| 거래 제한 범위 | 시장 전체 매매거래 |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제한 |
| 3단계 | 당일 시장 거래 종료 가능 | 서킷브레이커와 같은 3단계 구조가 아님 |
쉽게 구분하면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거래를 멈추는 강력한 조치이고,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이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현물시장으로 빠르게 전달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뉴스에서 ‘사이드카 발동’이라는 표현을 봤다고 해서 모든 주식의 매매가 중단됐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주가가 반등할까?
서킷브레이커의 목적은 주가를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급격한 시장 변동 상황에서 거래를 잠시 멈춰 투자자가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뒤 거래가 재개됐다고 반드시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락 원인이 계속되고 매도 압력이 강하다면 거래 재개 이후 다시 하락해 2단계 발동 조건에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 중단 시간 동안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완화되거나 새로운 정보가 반영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서킷브레이커 자체가 아니라 당시 시장을 움직이는 원인과 수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때 투자자가 확인할 것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 정도의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평소보다 매우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많이 떨어졌으니 반등할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급락 원인과 거래 재개 이후 가격 형성 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발동 단계: 현재 1단계인지 2단계인지 확인합니다.
- 급락 원인: 국내 개별 이슈인지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인지 구분합니다.
- 선물시장: 현물시장뿐 아니라 관련 주가지수 선물 움직임도 확인합니다.
- 거래 재개 가격: 20분 거래 중단 후 단일가매매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확인합니다.
- 추가 하락 여부: 거래 재개 이후 2단계 또는 3단계 조건에 접근하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시장 전체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사용할 때 예상했던 가격과 실제 체결가격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거래가 재개된 직후에는 가격 변동과 호가 상황을 확인한 뒤 주문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에게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시장 전체의 거래를 멈추는 제도입니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전일 종가 대비 8%, 15%, 20% 하락을 중심으로 1·2·3단계 발동 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 자체를 주가 반등 신호로 해석하기보다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는 신호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동 단계와 급락 원인, 거래 재개 후 지수와 수급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현재 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모든 주식 거래가 멈추나요?
해당 시장의 모든 종목에 적용됩니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종목이 영향을 받고, 코스닥에서 발동되면 코스닥시장의 모든 종목이 영향을 받습니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와 2단계는 몇 분 동안 거래가 중단되나요?
1단계와 2단계 모두 20분 동안 매매거래가 중단됩니다.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매매로 재개가격을 결정합니다.
3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다시 거래할 수 있나요?
해당 거래일에는 다시 거래가 재개되지 않습니다. 3단계가 발동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 시장의 당일 매매거래가 종료됩니다.
주가가 급등할 때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나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주식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때 적용되는 시장안정장치입니다. 개별 종목의 급등락이나 다른 시장안정장치와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중단제도(Circuit Breakers) –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1·2·3단계 발동요건, 거래중단 시간 및 주문 처리 기준 확인, 2026년 10월 3일 확인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시장 일시중단제도(Circuit Breakers) –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단계별 발동요건과 거래 재개 방식 확인, 2026년 10월 3일 확인
-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시장안정을 위한 제도 – 현물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따른 주식 관련 파생상품 거래중단 기준 확인, 2026년 10월 3일 확인
이 글은 한국거래소의 시장 운영 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이나 시장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서킷브레이커 관련 세부 운영 기준은 거래소 규정 변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발동 상황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최신 시장조치와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