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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는 주로 보리,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발효시켜 얻은 주정을 증류하여 제조합니다.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보드카가 유명합니다. 위스키와는 차별화된 순순하고 깔끔한 맛으로 다양한 칵테일에 사용되면서 요즘 세대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보드카와 위스키의 차이점

보드카와 위스키는 제조 과정, 원재료, 맛과 향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보리를 사용하고, 버번위스키는 옥수수를 사용합니다. 보드카는 주로 보리, 옥수수, 밀등 곡물을 사용하여 제조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포도나 감자를 사용하여 제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조 과정에서 큰 차이점은 위스키는 곡물을 발아시켜 얻은 워트를 증류 후 숙성 과정을 거치지만, 보드카는 발아되지 않은 주정을 여러 번 증류하여 만든다는 것이 다릅니다. 맛에 있어서 위스키는 원재료와 원산지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고 숙성 과정에서 오크통과 함께 단맛, 견과류, 향신료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내지만, 보드카는 청량감이 있고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드카는 대체로 칵테일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며, 그중에서도 마르튀니(Martini), 블러드메리( Bloody mary), 모스크뮬(Moscow Mule) 등 유명한 칵테일에 자주 사용됩니다. 알코올 함량은 보통 40% 이상으로, 독특하고 매력 있는 주류 중에 하나입니다. 

 

보드카의 제조 과정

보드카는 제조하는 나라별 환경에 맞게 쉽게 생산되거나 조달이 쉬운 곡식이나 식물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보통 보리, 귀리, 밀 등을 사용하는데 러시아는 초기에 호밀, 귀리, 감자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주로 밀을 사용하여 보드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보드카는 크게 6단계의 제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됩니다. 원재료를 찌고 엿기름을 더해 단맛을 낸 후 효모를 섞어 발효시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주정을 자작나무 숯을 이용한 정류탑에 넣고 단식증류 방식(POT STILL : 포트스틸)으로 증류를 합니다. 보통 3~4번 정도의 증류 과정을 통해 얻은 원액의 알코올 함량이 95% 정도가 되는데 이 원액을 물로 희석하여 도수를 맞춥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냄새와 색을 여과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로써 '무색, 무취, 무미'의 매력을 지닌 투명한 보트카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 외에도 원료가 값싼 곡물이나 감자를 이용하여 보드카는 만드는 제조법은 원재료를 삶은 맥아로 당화를 시켜 발효가 끝난 것을 파센트 스틸(PATENT STILL)로 증류과정 거치면서 나온 원액을 알코올 농도 40~60% 정도로 묽게 만든 후 자작나무 숯을 채운 정류탑에 넣고 정제를 합니다. 이후 증류탑 안에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연속적으로 단번에 중성알코올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증류탑 안에서 숯과 접촉 시간을 길게 할수록 불순물이 제거가 되어 그 향이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드카 맛있게 마시는 방법

보드카의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물론 폴란드를 포함해 북유럽 발트해의 여러 나라들이 보드카를 즐겨 마시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보드카를 러시아 술로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보드카를 마시면서 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보드카의 알코올 도수는 현재 40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50도 정도로 생산된 때도 있었지만, 화학자 '드미트리 이바토비치 멘델레예프'가 몸에 가장 잘 흡수되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최상의 술맛을 내는 도수를 발견했는데 그 도수가 40도라고 합니다. 

 

1. 스트레이트

보드카를 마시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다른 음료를 섞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입니다. 스트레이트 또한 원샷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천천히 한 모금씩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의 보드카를 마시는 것보다 보드카를 냉동실에 넣어두면 물보다 어는점이 더 낮기 때문에 얼지 않고 슬러시 형태로 됩니다. 이를 '륨카'라고 하는데 이 상태의 보드카를 잔에 따르고 잔을 돌려가면서 그 향을 맡고 한 모금 마신 후 입안에서 맛과 향을 충분히 느끼고 삼킨 뒤 뒷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 칵테일

보드카를 마시는 방법 중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바로 칵테일로 마시는 것입니다. 주로 브런치 또는 점심 식사를 하면서 같이 마시는 방법으로 오전에 마셨을 때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칵테일 제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1. 스크류 드라이버

스크류 드라이버는 2가지 방법으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면 좋습니다. 

  • 플레인 보드카 45ml + 오렌지 주스 175ml를 섞어 줍니다. 
  • 오렌지맛 보트카 30ml + 오렌지 주스 120ml + 오렌지 버터 소량 + 드라이샴페인을 섞어 줍니다. 

 

2-2. 코스모폴리탄

  • 플레인 보드카 60ml + 크렌베리 주스 30ml + 쿠앵트로 30ml + 라임주스 30ml + 얼음
  • 잔의 가장자리에 설탕을 둘러주고, 라임껍질을 넣어주면 훌륭한 칵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2-3. 블러디메리

  • 블레인 보드카 30ml + 토마토 수즈 소량 + 라임 또는 레몬주스 15ml + 소금, 후추 약간 + 우터스 소스 1방울
  • 특징으로 걸쭉하면서 자극적인 맛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2-4. 시브리즈

  • 플레인 보드카 45ml + 크렌베리 주스 45ml + 자몽 주스 120ml + 얼음
  •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기 ㅅ작한 칵테일
  • 알코올 도수가 8도 정도로 낮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칵테일

 

3. 요르시 : 보드카 폭탄주

요르시(Yorsh)는 보트카에 맥주를 섞어 마시는 방법입니다. 이때 보드카와 맥주의 비율은 4:1 또는 5:1 정도가 적당합니다. '요르시'는 가시가 많은 민물고기인데 보드카를 맥주와 섞어 마시면 이 요르시처럼 독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드카와 어울리는 안주

 

보드카는 중립적인 맛과 향을 가졌기에, 다양한 안주와 잘 어울립니다. 보드카를 마실 때 함께하면 어울리는  안주 5가지 추천해 드립니다. 

 

1. 캐비어

러시아의 전통적인 안주 중 하나로, 보드카와 함께 즐기면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캐비어의 짠맛은 보드카의 무미하면서도 순수한 맛을 강조해 줍니다.

 

2. 피클

신맛이 나는 피클은 보드카의 중립적인 맛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피클 국물은 보드카를 마신 후 해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연어

연어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보드카와 함께 마실 때 깔끔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스모크드 연어를 크래커 위에 올려서 간단한 애피타이저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치즈 

크림치즈나 구워진 치즈 등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보드카와 잘 어울립니다. 치즈의 부드러움과 진함이 보드카의 청량감과 깨끗함을 돋보이게 합니다.

 

이외에도  삭힌 청어 절임등과 같은 젓갈류를 곁들여 마시는 것인데 이는 러시아에서 '셀료트카'라 불리는 보드카를 마실 때 즐겨 먹는 안주이기도 합니다.